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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정광열 칼럼] 휴일 140일, 독특함으로 생존하는 미라이공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7-08 HIt. 1213






2015년 07월 08일 (수) 19:49:44 충청매일 webmaster@ccdn.co.kr

 










 


‘항상 생각하라.’ 일본의 중소기업인 미라이공업 입구부터 식당 복도에서 만나는 글귀다. 생존방법의 초점이기도 하다.


1965년 창업하며 건축에 필요한 전기관련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으로 출발하지만 처음부터 생존방법을 독특함에서 찾았다.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 모방은 허용하지 않았다. 물건만들기의 기본사고가 다르다. 처음에는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며 단순하지만 고객의 편리에 맞추어 아주 다양하게 시리즈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당연히 팔리지 않는 제품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구색을 갖추는 것을 중시한다.


미라이공업에 가면 “무엇이든 다 있다”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다. 20% 정도의 제품이 잘 팔리고 나머지는 구색제품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이익을 많이 내는 비결은 ‘건축설비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고 편리한 독특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고객에게 각인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회사는 일본에서 가장 쉬는 날이 많은 기업입니다. 하루 근무시간은 7시간15분이고 140일을 쉽니다. 780명 전사원이 정규직입니다.” 어찌보면 망하기 딱 좋은 기업이다.


하지만 기후현에서 중소기업의 규모로는 꽤 높은 급여를 주고 있다. 모든 사원들은 사회에 있기 때문에 동종이나 이웃기업의 상황을 듣는다. 한마디로 “우리회사는 천당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전사원이 5년에 한번씩 회사부담으로 해외여행을 한다. 단지 여행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이벤트가 있다.


2015년 4월에는 경품이 대단했다. 미스터리창조여행으로 미션을 가장 창조적으로 잘 완수한 사람에게는 ‘사장이 된다’ 상을 주고 2등에게는 1년간 유급휴가를 주는 파격적인 시상도 했다. 사장이 되는 사람에게는 1년간 준비기간을 주고 “회사를 설립하고 사장이 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회사에서 지급한다”이다. 모든 것이 창의적이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기에 독특함이 생존의 힘이다.


첫째로 사원들의 의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둔다. 타회사로 이동을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가 없다고 한다. 우선 쉬는 날이 많고 급여수준도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회사가 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구성원모두가 스스로 좋은 직장을 지키기 위해 열심이다. 상사가 지시해서 일하는 문화는 먼 기업 이야기다. ‘지시대기자’가 없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며 일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둘째로 기업경쟁방법의 핵심을 명확히 했다. 무엇보다 제품의 오리진과 다양한 시리즈화로 경쟁의 방법을 찾았다. 모방이 없는 제품 만들기 , 세상에 없는 제품,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으로 고객의 현장에서 개발하기를 추구한 결과 시장점유율 85%를 찾이하며 경쟁기업보다 비싸도 팔리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특허나 실용신안이 3천개를 넘는다, 특허 내용이 기록된 두툼한 책이 10권은 족히 넘는다. ‘항상 생각하라’는 사훈은 결국 독특함으로 나타나고 이것이 고객들이 미라이공업을 찾게 만들었다.


셋째로 제안제도로 항상 생각하는 것의 결실을 거둔다. 전사원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스템은 중요하다. 제안할 때마다 500엔을 준다. 상사를 욕하거나 월급을 더 올려 달라는 제안 이외는 어떠한 제안도 용지에 써서 제출만 하면 받아들이고 제안상금을 준다. 회사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1등의 제안자는 240건이 넘는 제안을 하고 있다. 연간 20건을 넘는 제안자가 200명을 넘는다.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결과물이다.


메르스의 영향으로 소상공인의 사업은 엉망이 되었다. 혁신사관학교가 위치한 아산온천관광단지의 아산온천도 역사상 처음으로 아예 문을 닫고 한달 넘게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주변의 식당은 손님이 90%가 줄었다고 한다. 긍정적으로 보면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한 지난날을 반성해보고 미래를 생각할 찬스가 온 것이다. 아픔을 크게 준 메리스사태가 끝나고 나면 한국의 국가 수준이 한 단계 선진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http://www.ccd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