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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벤치마킹 自社 계획 적극적 실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8-02 HIt. 1001

◆ 해외 배우기 - TPS를 벤치마킹하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에게 TPS 연수를 '강권'하겠습니다.

모랄(morale·사기) 훈련에서부터 도요타자동차 공장 견학까지 배울 게 너무 많거든요."

"연수 중 실습과정에서 제작공정 단축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귀국하는 대로 생산 책임자와 의논해 직접 적용할 생각입니다.

"

지난달 중순 일본 아이치현에 있는 생산성연구소(MIC·Management Innovation Center). 대구 스타기업 소속 업체 임직원들이 TPS 연수에 한창이었다.

스타기업이란 소수 우량기업을 집중 지원해 세계적인 스타기업으로 키우자는 '스타기업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 봄 선정된 5개 지역기업. 이번 TPS 연수에는 3개 업체 임직원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아침 6시 체조로 시작해서 밤 9시 강의로 끝나는 빡빡하기 그지 없는 6일 연수 기간 내내 "놀랍다"는 감탄과 "재미있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TPS 기초이론, 표준작업표 작성을 비롯한 실습, 조별 업무개선안 작성 및 발표…. 강의실 강의라고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다.

도요타자동차 협력사인 기후차체공업(주)에서 정년 퇴직한 강사들은 한평생 TPS를 추구해온 도요타맨답게 조금의 낭비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업동작 모습은 '춤사위'

MIC는 기후차체 퇴직 직원들이 세운 유한회사. 간판방식·후공정인수로 대표되는 JIT, 다기능공·생인화(省人化)를 노리는 자동화(自·사람 동人변에動·化) 등 TPS의 정통 이론과 실습을 가르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연수생들이 가장 충격을 받은 곳은 역시 현장. 도요타자동차 내에서 주로 고급 자동차를 생산하는 모토마치 공장, 1차 벤더인 기후차체, 2차 벤더인 스자끼공업사를 둘러보면서 하나같이 '미친 듯이' 일하는 근로자들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모토마치 공장. 근로자들은 10m 라인 안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1에서 9까지 숫자가 씌어진 작업 라인. 라인을 따라 흘러가는 차를 따라가며 맡은 작업을 해낸다.

기후차체에서는 근로자들이 기계와 함께 기계보다 더 정확하게 움직였다.

작업 동선이 워낙 다듬어져 마치 화려한 스탭에 현란한 팔동작의 춤사위를 보는 듯했다.

스자끼공업사에선 회장이 지게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어떻게 저런 근무강도를 소화해내는지 불가사의할 지경입니다.

" 지금 목격한 현장이 50년 동안 진행돼 온 개선작업의 결과물이라는 설명에 연수생들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처럼 TPS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일본 교육회사인 MIC와 산업교육센터(PEC·Productivity Education Center)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선 한국산업교육센터(KPEC)를 비롯해 생산성본부 등이 있다.

노사관계 등에서도 배울 점

하지만 TPS가 강의와 공장 견학으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자동차에서 사용 금지 단어가 "알겠습니다"이며 대신 "실천하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듯이 연수에서도 연수생들이 자기 회사에 맞는 계획을 세운 뒤 이를 실천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수동적인 교육보다 적극적인 자율 실천이 핵심이라는 얘기다.

이번 연수를 주관한 대구테크노파크는 참가자들 호응이 뜨거움에 따라 다음 연수를 모색 중이다.

특히 연수를 받은 이들이 "소속 회사 대표를 꼭 모셔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5개 스타기업 대표들의 TPS 연수도 생각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양현주 선임연구원은 "TPS가 자동차회사라는 제조업에서 탄생해 완성되긴 했지만 기업의 목표나 원가에 대한 개념, 노사관계나 경영철학 등 모든 면에서 IT기업은 물론 어떤 기업이라도 벤치마킹할 사항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05-08-02 14:45 | 최종수정 2005-08-02 14:4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8&aid=0000027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