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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정광열칼럼] 중소기업이 생존하는 방법 ④개선혼이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정광열 KPEC 혁신사관학교 대표이사·공학 박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3-16 HIt. 910

올해부터 퇴직 베이비 부머로 일컬어지는 79만 명이 매년 나온다는 기사가 홍수다. 그들은 아직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건강이 있기에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식당이나 서비스업에 뛰어들면서 ‘생계형 덫’에 걸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유는 그들이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준비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작아도 기업이기에 지속생존을 위한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구성원들이 해당분야의 전문지식과 각 부문의
과장이나 부장, 사장과 같은 직책 수행에 필요한 지식이 있으면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오래 버티지 못하고 망한다.  이유는 변화와
개선의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이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고객 요구에 맞추어가는 ‘고객 변화에 대응하는 지식’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다. 


문제점 발견 즉시 실행해 제거


도요타에 재직하면서 도요타 생산방식을 창시한 오노다이이치는  변화지식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먼저 ‘개선 혼’이란 문구를 사용하였다. 개선을
통해 변화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혼이 함께해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그는 개선혼을 제시하면서 3가지가 제대로 갖추어져야 성과로 연결이 되는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해진다고 설파하였다.


개선 혼이란? 


첫째로 개선하려면 고객과 현장을 철저히 알아가는 혼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것은 5 Why?로 대변이 된다. 그는 결재를 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에는 때는 반드시 부하들에게 ‘5번의 왜’를 반복하며 물었다. 


결재를 받을 사람들은 사전에 5번의 왜를 스스로 외치면서 깊이 있게 원인을 추구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경영자의 노력은 현장을
이해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원동력이 되어 결국 세계 1등의 자동차 기업이 되었다. 


둘째로 개선을 할 때 이미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즉시 실행을 하는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 문제를 알고도 개선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아직 문제를 정확히 깨닫지 못한 수준이라고 정의를 한다. 알았다는 것은 실시하여 문제를 극복하고 성과를 얻었을 때를 말했다. 낭비는 제거를 해야
처음으로 낭비였다고 정의할 수 있다. 그대로 존재하는 동안은 필요한 일이고 필요한 재고일 뿐이다.


당연히 도요타에서는 낭비를 알았으면  ‘즉시 실천’하여 빠르게 제거, 성과를 내는 문화의 토대가 형성되었다.   


셋째로 현장은 개선이 이루어지면 유지장치가 필요하다는 것. 애써 개선을 한 것이 원위치 되면 끝이다. 지속적으로 정착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오노타이이치는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이 되려면 반드시 3요소가 필요하다고 했다.   


시스템의 3가지 구성요소.


1단계로 일에 대한 품질기준, 룰이나 목표를 명확히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생산제품의 품질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품질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1단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단계로 1단계의 기준이나 목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구를 만드는 것이다. 한 예로 품질목표를 세웠다면 모두가 알 수 있게
게시물을 만들어 붙인다. 여기서 대상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지 않도록 품질기준의 도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으로 갈수록 더욱 자세한
실행방법의 설명도구가 필요해진다


3단계로 책임자를 명확히 한다. 정해진 기준이나 룰을 어기면 문제가 된다. 이때가 중요하다. 단지 문제수준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가 일어나면 책임자가 진정으로 곤란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기준과 룰을 지켜지게
된다. 


신호등이라는 것을 사례로 들어보면 거리의 질서를 지키게 하는 목적을 가진 중요한 교통시스템이다. 


1단계에 해당하는 도로교통법이 있다. 그리고 2단계로 법에 근거하여 신호등이라는 도구를 만들어 누구나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아무도
신호를 지키지 않는다면 사고라는 문제를 일으키고 신호등은 무용지물이 된다. 이때 3단계에 해당하는 경찰이나 감시카메라로 신호를 어긴 차량을
단속하여 책임을 지도록 한다. 그러면 신호를 어긴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룰을 어긴 사실에 대해 벌금을 물게 되므로 곤란을 겪게 된다.
이때부터는 즉시 모두가 신호를 지키게 된다. 여기서 핵심은  기준이나 룰을 어기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할 때 처음으로 교통시스템은 살아
움직이게 된다는 사실이다.  


과제에 대한 철저한 이해 필요


결국 개선혼이 살아있는 경영을 위해서는 먼저 사람의 마인드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에 대해 철저하게 이해하고 즉시 실행하는 민첩한
행동력 그리고 변화를 이룬 것이 원위치가 되지 않도록 책임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임직원들에게 던진 키워드는 위기의식, 미래준비, 창조와 혁신이라고 했다. 규모에
관계없이 한국 기업 전체가 실천을 해야 할 화두이기도 하다. 모든 것들이 책임시스템을 만들어야 실현이 가능한 것 들이다. 한국에서도 앞선 일본과
같이 전후 세대의 대량 정년퇴직이 다가온다. 문제는 그들이 창업에 도전하면서 개선혼을 갖지 못해 대량의 실패자로 다시 퇴출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경쟁사회에서 생존하려면 개선혼을 먼저 기업문화로 정립하는 지혜가 중요하다.

 

 


2011년 03월 16일 (수) 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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