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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정광열 칼럼] 이젠 일본형 장기불황에 대비하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11-14 HIt. 860


정치권은 대선으로 많은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달콤한 공약이 기존의 중소기업에게 생존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 창업이후 3년 내에 80% 이상의 신용 불량자가 늘어날 것이지만 새로운 시작인 창업지원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7%의 성장공약이 세계적인 경제환경 악화문제로 허구가 되었듯이 장점과 혜택을 말하지만 단점과 의무는 말하지 않기에 공약의 달성 여부가 아닌 당선만이 그들의 지상과제임을 알게 된다. 사실 노후 보장의 막강한 혜택을 입으며 임기가 되어 물러나면 그만이다. 역사에 기록 될 뿐 책임은 없다.


하지만 기업은 아니다. 최악에서도 견디는 준비가 필요하다. 잘못되면 전 재산이 날아간다.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고 말하며 근거를 대왔던 사람들이 이제는 일본을 따라가는 한국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1990년에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6천500달러 수준이었을 때 일본은 2만2천달러였다. 도요타의 번성으로 기후현의 도요타 계열기업에서 연수를 받고 있을 때 한국도 2만달러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이하면 겪게 될 것이라는 몇 가지가 있었다.


그런데 한국을 들여다 보면 국민소득은 2만3천달러에 달하지만 가계 빚이 1천조원, 올해 9월까지의 수출 증가율 마이너스 1.6%이고 4%는 되어야 할 GDP 성장률은 0.2%로 낮아졌다. 더더욱 대기업인 현대중공업 마져 물량 감소로 희망퇴직을 시작하고 있다는 어두운 소식이다. 여러 가지 다른 요소도 있지만 일본과 비슷하게 가고 있기에 불황의 터널을 무사히 빠져나가기 위해 기업은 생존의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함은 명확해 졌다.  


첫째로 2만달러 시대의 생존은 자사만의 기술을 갖는 것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던 소니,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등 이른바 조립산업의 대표기업은 엔고를 견디지 못하고 혁신이 늦어지며 추락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분야가 될 수있는 부품·소재 산업은 엔고 상황에서도 건재하다. 2009년 한국의 대일본 무역적자 276억달러중에 72.7%가 부품소재 수입이었다는 사실이다. 일본이 잘 준비한 부품 소재산업의 발전사례를 참고 삼아 우리가 앞서가는 첨단제품의 분야에서 알맹이산업 (소재부품)을 중점 지원하여 자사만의 기술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여기에 중소기업의 미래가 있다. 정부정책도 실체가 없는 창업이 아니라 경험이 많은 중소기업에 정부의 지원을 집중하여 그들이 더 많은 고용을 유발하도록 할 일이다 


둘째로 불황에는 생산체제 정비와 다양한 매출확대 전략이 중요하다.


다양한 고객의 확보를 위해서는 생산의 개념이 바뀌어야 하는데 적은양도 수주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의 생산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영업 마케팅의 확대로 고객을 이해하고 저변을 넓히는 도전을 해야한다. 불황이 오면 대기업도 자신의 코가 석자이니 협력기업을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스스로 생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일본의 많은 중소기업이 강하게 변한 것은 바로 불황이 닥친 이때 많은 거래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에 맞는 생산기술 개발에 도전을 했기 때문이다. 


셋째로 불황에는 연구 개발에 집중해야한다.


도요타는 불황이 오면 연구소의 인력이 대폭 늘어난다. 물론 연구인력을 외부에서 추가로 뽑는 것은 아니다. 생산이 줄어드는 만큼 내부의 생산부문의 반장과 영업 현장에서 정비를 담당하는 책임자들을 모은다. 구조 조정으로 퇴직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불황에만 가능한 연구개발 방식이 진행이 된다.


11월 들어 14개 중소기업을 진단한 결과 모두가 30%가 넘는 물량의 감소에 따른 심각한 경영문제에 닥쳐있다. 나무는 겨울을 맞이하면 성장을 줄이게 되며 나이테를 만든다. 이제 중소기업도 자사만의 기술을 확보해 불황일 때마다 나이테를 늘려가며 대기업으로의 꿈을 키워가야 할 때다.


 


 


 





2012년 11월 14일 (수) 20:36:55 충청매일  webmaster@ccd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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